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12일 밤 10시(한국 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원정에서 0-1로 아쉽게 패하며 데뷔전을 마쳤다. 하지만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결과와 별개로 팀이 보여준 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번 경기는 팀의 불운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 한 판이었다. VAR 판독으로 페널티킥 판정이 번복된 것을 시작으로 굴절되어 들어간 결승골,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이탈까지 악재가 잇따랐다.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은 11개의 슈팅 중 7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공세를 펼쳤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도미닉 솔란케의 결정적인 슈팅과 추가 시간 페드로 포로의 강력한 슈팅이 로빈 루프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뼈아팠다.
한편 골문에서는 로메로와 충돌하며 머리 부상을 입었던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가 투혼을 발휘했다. 킨스키는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임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실점을 최소화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패배해서 죄송하다.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는데, 팬들과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긍정적인 결과는 아니지만, 전반전 경기력은 좋았다. 두세 차례 득점 기회도 있었다. 다만, 후반전에 라인이 20m 정도 밀렸고, 히샬리송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음에도 운 없는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가 꼬였다"
“분명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더 많은 에너지와 열정을 쏟고 기량을 보여줄 수 있지만, 축구를 안다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본모습과 능력을 온전히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이해할 것이다"
"선수들과 대화하며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충분히 느꼈다. 우리 라커룸에는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선수들을 돕기 위해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혹은 경기 운영 방식이 잘못되어서 부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열정과 의욕을 되찾고, 축구를 즐기던 행복한 모습을 다시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는 지금의 시련을 이겨낼 만큼 강해져야 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승리할 수 있는 기량은 이미 충분하기 때문이다. 일단 승리만 거둔다면 모든 상황은 완전히 반전될 것이다"









